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집에서 가장 필요한 가구는 단순한 침대나 소파가 아니다.
그보다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용 가구가 있어야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펫 전용 가구를 고르려 하면 디자인은 예쁜데 비싸고, 실용성은 좋은데 인테리어를 해치는 제품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나 역시 다양한 펫 가구를 직접 구매해보고, 그 중 일부는 손수 리폼하거나 직접 DIY로 제작해 사용하면서 더 큰 만족감을 얻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사용해본 펫 전용 가구 3종의 리얼 후기와 장단점, 그리고 직접 만든 DIY 아이템 2종의 제작 과정과 활용법을 상세히 공유한다.
실내 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찾고 있다면, 이 글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사용해본 펫 전용 가구 3종 구매 후기
1. 인조가죽 방수 펫 소파 – 반려견의 전용 좌석
- 구매처: 국내 수제 브랜드 OOO
- 소재: 인조가죽 + 고밀도 스펀지
- 가격: 약 89,000원
- 사용 후기: ★★★★★
장점
- 소파의 모양과 크기가 소형견에게 딱 맞아서,
내가 앉는 소파 옆에 두고 사용하니 동시 사용이 매우 자연스러웠다. - 소재가 방수 기능이 있어 배변 실수가 있어도 물티슈로 간편하게 정리 가능
- 컬러가 베이지톤이라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 거실의 미관을 해치지 않음
단점
- 고정된 프레임이 아니라서 강아지가 격하게 움직이면 밀림 현상 있음
- 바닥에 고무패드를 따로 부착해야 안정감 확보 가능
2. 원목 프레임 고양이 해먹 침대 – 햇살 명당 침실
- 구매처: 해외직구 플랫폼
- 소재: 천연 원목 + 면 소재 해먹
- 가격: 약 45,000원
- 사용 후기: ★★★★☆
장점
- 창가에 두면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대에 고양이가 직접 알아서 올라가서 눕는 모습
- 원목 프레임이라 고급스러우며, 전체 인테리어 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짐
- 해먹 천은 탈부착 가능해 세탁이 쉬움
단점
- 고양이 두 마리 이상 사용 시엔 프레임이 흔들릴 수 있음
- 바닥 공간을 일정 이상 차지하므로 소형 공간에서는 배치 고민이 필요
3. 캣타워 겸 수납장 – 공간 절약형 다기능 가구
- 구매처: 국내 맞춤제작 가구몰
- 소재: MDF + 멜라민 마감 + 스크래처 내장
- 가격: 약 130,000원
- 사용 후기: ★★★★☆
장점
- 고양이가 올라가는 경로가 내장되어 있고, 측면에는 스크래처가 내장되어 있어 공간 효율 극대화
- 상단은 책이나 소품을 올려둘 수 있어, 사람도 활용 가능한 다용도 가구
- 고양이가 혼자 올라가 숨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 공간으로 활용도 높음
단점
- 조립이 번거롭고, 무게가 무거워 이사나 이동 시 불편
- 스크래처 부분만 따로 교체가 어려워, 마모되면 전체 교체 필요
직접 만든 펫 가구 DIY 아이템 2종 소개법
1. 침대 밑 틈새형 고양이 하우스 DIY
목표: 침대 밑 자투리 공간을 고양이 전용 휴식처로 재설계
준비물
- 수납함 사이즈의 투명 플라스틱 박스 (뚜껑 제거)
- 극세사 쿠션 or 털담요
- 페브릭 커튼 (은은한 색상)
- 벨크로 테이프, 가위, 방수천
제작 과정
- 침대 밑 공간 사이즈를 측정해 맞춤형 박스 선택
- 박스 내부에 방수천을 깔고, 극세사 쿠션을 넣음
- 박스 입구 쪽에 페브릭 커튼을 붙여 ‘은신처’ 느낌 연출
- 벨크로를 이용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부착
활용 후기
고양이가 매일 아침 그곳에서 낮잠을 자며, 사람의 시야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아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지 않음.
심리적으로도 고양이의 은신 욕구를 잘 충족시켜주는 공간이 되었다.
2. 접이식 강아지 식탁 겸 수납 박스 DIY
목표: 강아지 식사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수납도 함께 해결
준비물
- 다이소 or 이케아 수납박스
- 나무 도마 or MDF 판 (상판용)
- 사료그릇 2개, 글루건, 전동드릴
- 손잡이, 경첩, 방수 스티커
제작 과정
- 나무판에 사료그릇 사이즈만큼 원형 구멍 2개 뚫기
- 수납박스 윗면에 도마를 경첩으로 연결
- 뚜껑이 열리게 설계하여 내부에 간식, 사료 저장 가능
- 도마 윗면은 방수처리 또는 스티커 시트지 부착
활용 후기
식사 시간 외에는 닫아서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고,
식탁과 수납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하니 좁은 집에 딱 맞는 구조였다.
무엇보다 가구 톤과 맞춰 제작하니, 인테리어 일체감도 높아졌다.
펫 가구 DIY 시 고려할 핵심 포인트
- 내구성: 체중, 발톱, 습기에 강한 소재 선택
- 방수성: 실수나 음식물 오염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재질 우선
- 디자인 톤: 집 전체 인테리어 색상과 재질에 맞추면 미관 유지
- 안전성: 모서리 마감, 미끄럼 방지, 밀림 방지 처리 필수
- 활용성: 하나의 기능이 아닌 ‘2 in 1’ 이상의 다기능 설계 추천
마무리: 펫 가구는 생활을 디자인하는 도구다
펫 전용 가구는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다.
그건 곧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얼마나 배려 깊게 설계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비싸고 브랜드 있는 가구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내 공간과 내 반려동물의 습성을 고려해 직접 제작하거나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훨씬 만족도 높고 실용적이다.
지금 사용하는 펫 가구가 불편하거나 미관을 해친다고 느껴진다면,
오늘부터 나만의 DIY로 새로운 반려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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