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거실’이라는 공간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사람에게는 TV를 보고 쉬는 장소일 뿐이지만, 강아지에게는놀고 뛰고, 장난감을 물고 다니며, 낮잠을 자고, 보호자와 교감하는 중심 공간이기 때문이다.특히 실내 생활 시간이 긴 반려견일수록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그만큼 놀이, 안전, 휴식, 정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진다.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예쁜 소파와 테이블은 강아지의 털과 발톱에 쉽게 손상되고,장난감은 거실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 발에 밟히기 일쑤다.또한 구조적으로 거실이 협소한 경우,강아지와 사람의 동선이 부딪히며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나 역시 소형견 두 마리와 함께 12평형 아파트에 살면서거실을 ‘함께 쓰는 공간’..